나경원 원색발언? '문재인대통령 김정은 수석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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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캡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문재인 정부를 원색적으로 비판했다.
 
나경원 의원은 12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는 도중 ‘대한민국 대통령은 김정은 수석대변인’이라고 표현하고, 문재인 정부 외교안보 정책을 ‘운동권 외교’, ‘반미·종북’, ‘가짜’라고 원색 비난했다.

 
이어 정부의 일자리 대책은 세금퍼주기라며 '막장 정권'이라는 비난도 쏟아냈다.
 
또 최근 합의가 결렬된 베트남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에게 핵폐지 의지가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청와대 안보실장과 외교부 장관, 국정원장을 교체하고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민주당 의원들이 거세게 항의하면서 한 때 연설이 중단되기도 했다. 특히,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단상 위로 올라가 항의하면서 양측 지도부가 충돌하는 소동도 벌어졌다.
 
결국 연설은 약 20여분간 중단을 반복했고, 문희상 의장까지 나서야 했다.
 
장내가 정리된 후 연설을 이어간 나 의원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초당적 원탁회의 개최와 각 당 대표 및 원내대표로 구성된 7자 회담 등을 제안했습니다.
 
민주당은 연설 직후 긴급 의원 총회를 열고 나 의원을 국회 윤리위에 회부하겠다고 밝혔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