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ENT 스테이지] 세븐틴 팬미팅 'Seventeen In Carat Land'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기자] 글로벌 무대에서 인정받는 K팝 아이돌 세븐틴의 남다른 팬사랑이 다채로운 콘셉트의 팬미팅으로 폭발했다.
9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는 세븐틴의 세 번째 국내 팬미팅 'Seventeen In Carat Land(세븐틴 인 캐럿랜드)' 2일차 무대가 열렸다.
이번 팬미팅은 미니6집 'YOU MADE MY DAWN(타이틀곡 HOME)' 활동까지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세븐틴이 약 1년만에 '캐럿(CARAT)'들을 가깝게 만나며, 맹렬한 행보를 예고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캐주얼룩의 포스터를 통해 예고되듯, '홀리데이' 콘셉트 속에서 세븐틴과 팬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만나, 무대 위와 밖을 넘나드는 세븐틴의 매력을 더욱 깊게 공유할 수 있는 기회로, 동시접속자 31만을 기록할 만큼 큰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이날 세븐틴의 Seventeen In Carat Land는 일련의 팬미팅들과 비슷하게 무대, 토크, 이벤트 등으로 구성됐지만, 각 파트마다 세븐틴의 재기발랄함과 따뜻한 매력이 물씬 드러나면서 특별하게 다가왔다.
◇'성장하는 음악역량, 무대로 폭발하다' 무대로 본 'Seventeen In Carat Land'
무대 측면으로 본 'Seventeen In Carat Land'는 늘 성장하려고 노력하는 세븐틴의 음악적 역량을 살펴볼 수 있는 무대들이 대거 이어졌다.
특히 멤버별 유닛구성을 바꾼 '유닛 리버스' 무대는 음악적인 버라이어티함과 더불어 멤버들마다의 새로운 음악역량을 직접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
도겸·호시의 '한편의 너'(원곡 : 양다일, 도겸)를 시작으로 진행된 '유닛 리버스' 무대는 △디노·승관·버논의 'Change Up'(원곡 : 에스쿱스, 호시, 우지) △에스쿱스·원우·디에잇의 'Hello(원곡 : 준, 민규, 도겸) △조슈아·민규·우지·호시·준의 'Flower(원곡 : 에스쿱스, 정한, 원우, 디에잇, 승관, 디노)' △도겸, 정한의 '날 쏘고가라(원곡 : 호시, 우지)' △민규·승관의 MY I(원곡 : 준, 디에잇) 등으로 이어지면서, 애절함과 다이내믹함, 섹시함, 파워풀함, 고혹적인 매력까지 모두 드러냈다.
여기에 청량함과 그루브한 섹시매력을 한번에 보여준 '나에게로 와(정한·조슈아·우지·도겸·승관 : 보컬유닛)'을 시작으로, 역동적인 힙합의 유쾌한 매력을 전한 What's Good(에스쿱스, 원우, 민규, 버논:힙합유닛), 아름다운 카리스마가 돋보인 MOONWALKER(준 , 호시, 디에잇, 디노 : 퍼포먼스 유닛) 등 유닛무대는 물론 우리의 새벽은 낮보다 뜨겁다·Home·Good to Me·캠프파이어·Holiday 등 완전체공연은 세븐틴 특유의 컬러풀 매력을 새롭게 맞이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세븐틴 멤버들은 "각각 원곡들보다 재밌는 포인트들이 많이 있었다(우지)", "호시가 못보여줬던 보컬능력을 보여주는 무대였다(디노)", "원곡의 멋진 모습을 재밌게 표현하려고 했는데, 하다보니 순간 웃겼다(민규)" 등의 말로 자신의 무대소감을 전했다.
◇'유쾌한 버라이어티돌 세븐틴' 토크·이벤트로 본 'Seventeen In Carat Land'
토크면으로 본 'Seventeen In CaratLand'는 무대로 보여준 다채로운 매력만큼 세븐틴의 무대 밖 유쾌상쾌 매력이 두드러졌다.
특히 코너마다 스페셜MC로 활약한 멤버들(정한·디에잇, 에스쿱스, 우지·도겸) 등은 물론 디노·승관 등을 필두로 멤버들의 매력적인 말솜씨가 인상적이었다.
먼저 세븐틴의 TMI(Too Much Information)을 표현한 '알쓸세잡' 코너에서는 에스쿱스·원우·민규·버논 등 멤벼별 유쾌한 에피소드와 함께 개인기들이 일부 펼쳐졌다.
이 코너에서는 호시의 오광록 성대모사, 디에잇의 드라마 '도깨비' 따라잡기 등의 유쾌한 장면과 함께, 멤버별 소확행(에스쿱스 가끔씩 전체회식/ 정한 촬영중간 잘 수 있는 시간 / 조슈아 게임하기 / 준 대기실에서 자다가 밥먹기 /호시 인터넷쇼핑 / 원우·도겸 우리끼리 게임할 때 / 우지·디에잇 맛있는 밥먹기/ 민규 스케줄 끝나고 맥주한 잔 / 승관 끝나고 청소 가위바이보 이겼을 때 / 버논 함께 즐거울 때 / 디노 형들과 이런저런 이야기하기)이 등장하며 세븐틴 멤버들간의 우애와 함께 팬들과의 또 다른 친밀감을 쌓는 모습이 나타났다.
퀴즈-게임 등으로 구성된 이벤트 코너에서는 세븐틴의 버라이어티 센스가 돋보였다. 소위 '인싸게임'이라 불리는 이모티콘 퀴즈로 음악곡목을 맞추는 '뜻밖의 Q', 지압판(호시·디노·디에잇·조슈아)과 레몬주스(정한-민규-버논-원우) 등의 조건 속에서 연기를 펼치는 '표정관리' , 팬들의 슬로건을 모아 메시지를 구성하는 '보물찾기' 코너 등의 코너에서는 세븐틴과 캐럿과의 교감은 물론, 은연중에 표현되는 이들의 다재다능함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미션 승리팀 멤버들이었던 디노-우지-승관-정한-도겸 등은 팬들이 미리 적어준 포스트잇에 적인 미션들을 통해 애교부터 음악·연기매력까지 다채로운 능력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도 데뷔때부터 현재까지의 모습을 자체재현한 콩트영상부터, 활동간 주목받은 대표 코믹영상 랭킹쇼 등 주요 영상콘텐츠는 세븐틴과 팬들사이에서의 추억들을 유쾌하게 공유하는 기회가 됐다.
◇세븐틴 "팬미팅 CARAT LAND, 우리도 기다려…앞으로도 응원해주길"
전체적으로 세븐틴의 팬미팅 'Seventeen In Carat Land'는 세븐틴과 캐럿(Carat, 팬클럽)의 한층 깊은 교감은 물론, 이들의 다채로운 매력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기회로서 느껴졌다.
버논·준은 "이번 CARAT LAND는 즐거움이 배가된 듯하다. 즐겁게 웃고 하다보니 어느 샌가 시간이 지났다. 함께 즐겁게 시간보내주셔서 감사하다. 2019년 더 행복한 일 가득했으면 한다"
우지·도겸은 "이번 CARAT LAND 준비하면서 저희끼리도 많이 기대했다. 오늘도 즐겁게 즐겨주신 것 같아서 마음이 놓인다. 저희 세븐틴은 어떻게 하면 여러분들이 좋아할까 매번 고민한다. 앞으로도 여러분들에게 보답해드리는 모습으로 보답하겠다"라고 말했다.
호시·정한은 "무대를 봐주신 캐럿들 모두 감사하다. CARATLAND 자체가 행복하고 힐링이 되겠지만, 저에게도 그렇다. 행복하다. 여러분 모두를 즐겁게 해줄 수 있는 세븐틴 되겠다"라고 말했다.
승관·원우는 "매년 캐럿랜드가 기다려진다. 이번 팬미팅도 어떻게 하면 재밌고 새로운 느낌을 받을 수 있을까 고민하곤 했다. 소중한 사람에게 표현을 해주면 좋겠다라고 생각을 하곤 한다"라고 말했다.
디에잇은 "세븐틴으로서 여러분들 앞에 무대로 서는 것이 가장 행복한 일인 것을 깨닫는다. 저희를 좋아해주듯 스스로도 애정했으면 한다. 앞으로도 세븐틴과 함께하자"라고 말했다.
디노는 "매일이 마지막 스케줄이라 생각하며 소중하게 여긴다. 멤버들이나 캐럿들이 내게 그렇다. 조슈아 형이 What's Good이라 묻는다면 MoonWalker로 다가가, 내게로 와'라고 말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민규는 "저희 세븐틴은 여러분들을 향한 감정을 열심히 표현하려고 한다. 여러분들의 사랑에 열심히 보답하려고 노력할테니 앞으로도 많이 응원해달라"라고 말했다.
에스쿱스는 "끝이 없는 트랙 위를 여러분들과 달려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한 명이 넘어진다고 버리고 가지 못하는 달리기처럼 서로 달려주고 기다려줄 수 있는 사이가 됐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