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연구원은 박승일 중성자과학연구센터장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원자력과학응용자문회의(SAGNA) 위원으로 선임됐다고 7일 밝혔다.
박 센터장은 오는 2021년까지 3년 동안 원자력과학기술을 응용한 식품, 농업, 보건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회원국 정책 자문을 수행하게 된다.
SAGNA는 지난 2000년 IAEA 사무총장 산하에 발족한 기구다. 우리나라 과학기술인이 위원으로 선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센터장은 지난 2017년 9월부터 중성자과학 연구센터를 이끌고 있다. 연구용 원자로인 '하나로' 핵심연구시설을 이끌며 세계에서 주목하는 중성자 연구 분야 성과를 다수 배출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IAEA 연구로 국제회의 기술 프로그램 위원, 아시아-오세아니아 중성자연구 시설책임자 회의(AONFDM) 의장으로 활동하는 우리나라 대표 중성자과학 전문가다.
박 센터장은 “전 세계를 위해 봉사할 기회를 갖게 돼 영광”이라며 “SAGNA 설립 목적인 '인류 삶의 질 향상'에 우리 원자력기술이 기여할 수 있도록 가교역할을 성실하게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