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입찰 광고 '슈퍼리스트'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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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위 배달 앱 배달의민족이 입찰 광고 '슈퍼리스트'를 폐지한다.

배달의민족을 서비스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슈퍼리스트 상품을 내달 30일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5월부터 '개방형' 광고로 대체한다. 경쟁 없이 원하는 업주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노출 기회가 균등하게 주어진다. 슈퍼리스트는 배달의민족 앱 내 최상단 광고 상품이다. 입찰 경쟁을 통해 낙찰자와 가격이 결정된다.

입찰 광고는 국내 포털, 이커머스 등 IT 기반 플랫폼에서 널리 활용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일부 자영업자, 중소상인 관련 단체 반대로 슈퍼리스트 상품을 없애기로 했다.

리서치앤리서치가 배달 앱 이용 음식점 업주 500명을 대상으로 입찰 광고 설문 조사를 벌인 결과, 21.6%만 필요하다고 답했다. 51.4%는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자영업자 의견을 중심으로 입찰 광고 개선 방안을 진지하게 고민해 왔다”며 “최근 상생 협약을 맺은 한국외식업중앙회와 협의를 거쳐 슈퍼리스트를 전면 폐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최종희기자 choi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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