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대표 전승호)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조314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대비 7.4% 늘었다. 역대 최대 규모 매출을 달성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246억원으로 전년보다 36.9% 줄었다. 53억원 당기순손실도 기록했다.
매출 신장은 병원처방약(ETC)과 일반의약품(OTC) 성장 요인이 컸다. ETC 부문은 전년 6001억원 대비 12.3% 성장한 6740억원을 기록했다. OTC 부문은 전년(832억원) 대비 10.8% 성장한 922억원으로 나타났다. 대표 제품인 우루사와 임팩타민 성장이 컸다.
영업이익 하락은 오송, 나보타 신공장 가동에 따른 감가상각비, 공장 인건비, 연구개발비 등 투자 비용 증가가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 글로벌 사업에 기대를 건다. 나보타는 지난달 1일 미국 식품의약국(FDA) 판매허가를 받았다. 2분기부터 현지 판매를 시작한다.
한편 국내 제약사 중 지난해 연간 매출 1조원을 넘긴 곳은 유한양행(1조5188억원), GC녹십자(1조3349억원), 대웅제약(1조314억원), 한미약품(1조159억원) 등 네 곳이다. 아직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광동제약, CJ헬스케어를 인수한 한국콜마 등도 1조 클럽에 가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용철 의료/바이오 전문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