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랩 홀딩스가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로부터 14억6000만달러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
시리즈 H 단계 투자다. 그랩은 누적 투자액 45억달러를 달성했다. 지금까지 토요타, 오펜하이머펀드, 현대자동차그룹, 부킹 홀딩스, 마이크로소프트, 핑안 캐피탈, 야마하 모터 등이 투자에 참가했다.
그랩은 이번 투자를 기반으로 동남아시아 슈퍼앱(Super App)이라는 위상을 공고히 할 목표다. 금융, 식품 배달, 택배·배송, 콘텐츠, 디지털 결제 서비스를 강화한다.
투자금 중 상당 부분은 인도네시아 사업에 활용한다. 올해 인도네시아에 '그랩푸드'와 '그랩익스프레스' 서비스를 출시한다.
앤서니 탄 그랩 공동 창업자는 “동남아 테크놀로지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려는 그랩 비전에 대한 믿음을 보여준 것”이라며 “그랩 플랫폼으로 수백만 동남아인 삶을 개선하고, 그랩 이용자에게는 더 많은 선택권과 편리함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최종희기자 choi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