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외환보유액이 '사상 최대'를 경신했던 1월에 비해 다소 축소됐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19년 2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외환보유액은 4046억7000만달러로 전월 대비 8억4000만달러 감소했다.
미달러화 강세에 따른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 달러화 환산액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내 외환보유액은 지난 1월 4055억1000만달러로 사상 최고 기록을 쓴 후 지난달 들어 소폭 줄었다.
외환보유액은 유가증권 3791억1000만달러(937%), 예치금 152억1000만달러(3.8%), SDR 33억9000만달러(0.8%), IMF포지션 21억8000만달러(0.5%), 금 47억9000만달러(1.2%)로 구성됐다.
유가증권 규모가 전월(3802억5000만달러)보다 11억4000만달러 줄었다. SDR도 전월에 비해 1000만달러 축소됐다. 반면, 예치금은 전월 대비 3억1000만 달러 확대됐다.
우리나라는 올해 1월 말 기준 주요국 외환보유액 순위 8위를 기록했다. 중국과 일본이 각각 3조879억달러, 1조2793억달러로 1, 2위를 차지했다.
스위스(7961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4899억달러), 러시아(4759억달러), 대만(4630억달러), 홍콩(4320억달러)이 뒤를 이었다.
미달러화 지수는 96.15로, 2월 중 0.8% 상승했다. 파운드화만 달러보다 1.5% 올랐으며 엔화, 호주달러화, 유로화는 각각 1.7%, 1.4%, 1.0% 하락했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