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콘텐츠코리아랩(CKL)이 3년 연속 실적평가 1위에 올랐다.
부산시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원장 이인숙)은 최근 문화체육관광부가 실시한 '2019년 지역기반형 CKL' 실적평가에서 부산CKL이 1위에 올라 전국 처음으로 3년 연속 1위 평가를 받았다고 6일 밝혔다. 부산CKL은 올해 기본 사업비 9억원 외에 2억원을 인센티브로 받는다.
부산CKL은 웹툰, 1인 미디어, 보드게임 등 매년 전략장르를 선정해 집중 지원한다. 타 지역 CKL과 차별화한 요소다.
2015~2016년 전략 장르인 웹툰은 부산글로벌웹툰센터 설립과 지원을 기반으로 현재 부산의 차세대 유망 콘텐츠로 자리매김했다.
부산CKL은 지난해 전략 장르로 1인 미디어를 선정해 크리에이터 스튜디오 시설·장비 제공, 스타크리에이터 발굴 프로그램을 진행, 380명의 유망 창작자를 양성했다. 이 가운데 11명은 부산을 대표하는 청년 유튜버로 활동한다. 올해는 KT&G 상상마당 부산 내에 1인 크리에이터 창작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보드게임에서는 보드게임 기반 작은 도서관(보드랑) 5개소를 구축해 창작자를 지원하고, 올 해 2개소를 추가 조성한다.
이인숙 부산정보산업진흥원장은 “신세계 센텀시티 반디앤루니스 매장에 '부산CKL스토어'를 설치, 현재 45종의 CKL 개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면서 “더 많은 부산 시민이 다양한 콘텐츠를 접하고 즐길 수 있도록 콘텐츠 창작자 발굴과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역기반형 CKL'은 상상력을 창작·창업으로 연계하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문화체육관광부와 지자체가 협력해 만든 공간이다. 현재 10개 지자체가 CKL을 구축하고 창작입주공간 제공과 시설 대관, 네크워킹, 콘텐츠세미나와 창업멘토링 등 지역 콘텐츠 창작·창업자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부산은 2014년 센텀메인센터, 2015년 금정서브센터, 2016년 크리에이터 스튜디오(센텀), 2017년 경성대센터 등 4개소를 구축해 전국 최대 규모의 CKL을 운영하고 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