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개발업체들이 지역 특화자원을 소재로 한 게임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게임과 관광산업을 연계한 지역 기반의 특화형 게임이 주목받을 수 있을 지 관심이다.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원장 직무대리 김명원)은 전남글로벌게임센터 지원을 받은 유오케이(대표 오치훈), 캡틴스(대표 김지택), 밸류웍스커뮤니케이션즈(대표 박수홍), 핑고소프트(대표 배정인) 등이 지역 명소를 배경으로 한 게임을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유오케이는 곡성 섬진강 기차마을에서 운영중인 VR 레이싱 게임 '레일바이크 어트랙션' 업그레이드 버전인 '레일바이크 어트랙션 VR 레이싱'을 개발했다. 바이크 페달 및 핸디 컨트롤러로 2인 멀티 시뮬레이터와 연동해 즐길 수 있는 이 게임은 롤러코스터 서킷에서 도깨비들과 흥미진진한 레이싱을 펼친다.
캡틴스는 전남의 청정해역 4곳과 영산강 유역을 VR로 구현한 맵에서 민물낚시와 바다낚시를 즐기는 어린이 교육용 게임 '판타피싱'을 출시했다. 다양한 보트와 장비, 미끼 등을 이용해 전남 앞바다와 영산강에 서식하고 있는 70여종의 어종을 낚을 수 있다. 수중 생태계 학습과 자연보호 의식도 심어줄 수 있다.
밸류웍스커뮤니케이션즈는 광주전남혁신도시인 나주로 이전한 한국전력공사를 점령한 정체불명의 테러리스트를 제압하는 아케이드 게임 '블랙 베레'를 선보였다. 실감나는 대화면 스크린의 압도적 스케일과 실제 총기와 유사한 반동으로 화끈한 타격감을 준다. 전남 지역의 랜드마크를 게임에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할 예정이다.
핑고소프트는 임진왜란 전주성 싸움에 사용됐다고 전해지는 하늘을 나는 비밀병기 '비차'에 게임적 상상력을 입힌 VR 어트랙션 '시간여행자의 비차'를 출시했다. 6개 축의 모션 플랫폼을 구축해 공중을 나는 부유감을 비롯한 다양한 움직임을 세밀히 구현했다. 기존의 롤러코스터형 비행 VR과 차원이 다른 비행 체험을 제공한다.
양선희 전남정보문화진흥원 콘텐츠산업진흥단장은 “최근 지역특화 소재에 VR기술을 활용한 게임 콘텐츠 개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면서 “작품성과 시장성을 고루 갖춘 콘텐츠로 대중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무안=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