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250명의 스타트업 관계자들 및 대표들이 모인 2019 창업지원사업토크콘서트 특강 행사에서 진행한 관련 세미나에서 김승환 평택대학교 창업보육센터장은 다소 특별한 우리나라의 스타트업 멘토 멘티를 아래와 같이 정의했다.
“멘토는 전문가이면서 때로는 선배창업자이기도 하며, 조력자이면서 어떤 경우에는 창업자가 넘어야 할 장벽(hurdle)의 역할을 수행하기도 한다. 이처럼 우리나라에서 멘토라는 묘한 지위를 부여받은 전문가들은 일반적인 기술 컨설턴트 또는 경영 컨설턴트와는 다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면서 멘티는 비록 1인기업일지라도 리더가 되어야 하고 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전했다.

즉, 창업자인 멘티는 주도권을 가지고 의사결정을 하며, 동기유발을 통해 생산성을 제고하고, 사전 계획에 의해 업무를 추진하고, 정보에 대한 분석력을 지녀야 한다. 또한 원활한 의사소통 관계를 구축하고, 탁월한 갈등 해소 능력을 지녀야 하며, 창조적 사고능력을 보유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통해서 타인에게 명성과 신뢰를 주며, 상대방의 동의를 이끌어 내는 능력과 자신의 생각을 상대방에게 이해시킬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해야 한다는 것이 강의의 골자이기도 하였다.
하지만 국내 스타트업 분야의 멘토와 멘티라는 특별한 관계 속에서 그들은 각자의 역할을 벗어난 논쟁 및 소모적인 갈등 양상을 보일 때가 많다고 전했다. 때론 멘토가 멘티의 아이템 자체를 너무 혹독하게 몰아 붙이거나, 멘티가 멘토에게 일정 금액을 지불하고 컨설팅 용역을 맡긴 것처럼 너무 많은 역할을 기대하고 요구하고 섭섭해 하는 경우들이 비일비재하다. 멘티들은 최소한 자신의 아이템 자체, 그리고 이러한 아이템의 초기 시장 진입과 이러한 시장을 구성하는 환경요인들에 대해서는 멘토보다 잘 알아야 하며, 멘토들은 멘티의 창업 이유와 사회적 기여, 경영 철학 부분에 대해서는 함부로 판단하고 재단하지 말 것을 주문했다.
창업전문가로서 멘토로서 10여년간의 멘티들과 겪은 갈등과 판단과는 다르게 성공한 창업자들의 이야기를 전하면서 결국 많은 스타트업들의 성공요인은 결국 전문가 그리고 멘토의 판단이 아닌, 그 창업 아이템을 최초로 생각하고 실행하는 창업자의 역량임을 분명히 하였다.
오늘도 많은 멘토와 멘티들이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그들의 목적은 우리나라 스타트업 생태계가 건강해지고, 선순환의 고리가 끊어지지 않게 어떠한 역할이라도 하고 싶은 것일 것이다.
멘티의 생존, 성장, 성공을 바라지 않는 멘토는 없다. 시간과 돈과 사람이 모두 부족한 창업자의 현실을 고려할 때 멘토가 필요하지 않은 멘티 역시 거의 없음을 분명히 하며 김승환 센터장은 그렇기에 같은 곳을 바라보며 서로 격려하며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는 멘토와 멘티의 모습을 꿈꿔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김수미 기자 (sumi@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