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웜비어 사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28일 2차 북미정상회담 합의 결렬 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북한에 억류됐다 석방 직후 사망한 대학생 오토 웜비어 사건에 대해 “김정은 위원장이 유감스럽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김위원장과 해당 사건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전하며 “(김 위워장이)나중에야 알게 됐다고 이야기했다”며 “많은 사람이 감옥, 수용소에 있다보니 일일이 모른다. 김 위워장은 구체적인 인물에 대해 몰랐다”고 설명했다.
오토 웜비어는 버지니아 주립대에 재학 중이던 미국 대학생으로 2016년 1월 평양 관광을 갔다가 정치 포스터를 훔친 혐의로 15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17개월간 북한에 억류됐다가 풀려났지만 풀려날 당시 혼수상태였으며 6일 만에 사망했다.
이에 웜비어의 부모는 언론 인터뷰에서 “아들이 북한에서 고문을 당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전자신문인터넷 김수정 기자 (kims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