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주재 북한 대사관에 괴한들이 침입해 컴퓨터를 훔쳐 달아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스페인의 인터넷뉴스 '엘 콘피덴시알'은 내무부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22일 마드리드 주재 북한 대사관에 괴한들이 침입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대사관 직원들을 결박해 놓고 여러 대의 컴퓨터를 훔쳐 달아났다.
당시 북한 대사관 여직원 1명이 스스로 결박을 풀고 밖으로 나와 한국어로 소리치며 도움을 요청했고 이를 들은 이웃이 경찰에 신고했다.
이 사건으로 직원 3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괴한들이 북한 대사관이 갖고 있던 특정 정보를 노렸을 가능성을 두고 컴퓨터 안에 어떤 정보들이 담겨있는지를 북한 대사관을 상대로 조사 중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