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중동 최대 통신기업인 사우디아라비아 STC그룹과 5세대(5G) 이동통신 시대에 대응한 협력사업을 강화한다.
KT와 STC그룹은 26일(현지시간) MWC 2019 현장에서 '미래사업 공동 개발·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유무선 통신 인프라 고도화 △스마트 시티 △스마트 미디어 △차세대 기술 △연구개발(R&D) 분야에서 협력하며, 중동과 글로벌 시장에 공동 진출할 예정이다.
KT는 기가와이어 초고속인터넷 솔루션을 중동 시장 공략을 위한 무기로 내세웠다.
기가 와이어는 기존 전화선을 활용해 기가급 인터넷 속도를 구현하는 서비스로, 광케이블 인프라 구축이 어려운 지역에서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위한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 보스턴, 터키, 말레이시아, 보츠와나 등에 수출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KT는 신사업분야에서는 기가아이즈 영상보안, 5G, 가상현실(VR),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솔루션 등을 제공한다.
STC 그룹은 KT 솔루션과 중동지역 내 사업 영향력과 전문성을 결합, 시너지를 극대화 할 방침이다. 양사는 협력 가능한 사업 분야를 지속 발굴해나갈 계획이다.
황창규 KT 회장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KT와 사우디아라비아를 대표하는 STC 그룹이 만나 양사가 가진 핵심 역량을 바탕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나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나세르 알 나세르 STC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양사의 협력이 사우디아라비아뿐만 아니라 중동 전역 및 STC 그룹 글로벌 자회사 등으로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