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원화의 국제화가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통화정책이 환율에 미치는 영향분석과 정책적 시사점: 기축통화 보유 여부를 중심으로' 연구보고서에서 이렇게 주장하고 “한국의 통화정책이 환율에 미치는 과정에 대한 예측이 제한적인 이유는 원화가 충분히 국제화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KIEP는 “시장의 투명성 제고나 통화정책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서도 원화를 국제화하기 위한 노력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KIEP는 또 “우리나라는 소규모 개방경제이기 때문에 통화정책 결정 시 미국의 통화정책과 양국 간 금리차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미국의 통화정책이 한국의 통화정책보다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양국이 상치되는 방향으로 정책을 시행하면 효과가 약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KIEP는 “통화정책 운용방식 확대가 필요하다”며 “명목금리만이 아니라 실질금리를 변화시킬 수 있는 다양한 운용수단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 경제가 점차 더 개방되고 있기 때문에 국내외적 여건에 대응할 수 있는 효율적 통화정책 운용기법을 개발하는 노력이 더욱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