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로드숍 시대 연 무인 편의점, 세븐일레븐 SK가스충전소 입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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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은 SK가스충전소와 협력해 세븐일레븐 시그니처 광교SK충전소점을 21일 오픈했다. 인공지능 결제로봇 브니 등 핵심 IT기술 적용한 스마트 쇼핑 환경을 구축했고 점포 출입 인증 시스템을 다양화 및 간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고객이 무인 편의점을 이용하고 있다.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오피스 건물 내부 등 폐쇄적인 공간 위주로 입점했던 무인편의점이 로드숍에 등장했다.

세븐일레븐은 광교SK충전소 내에 '세븐일레븐 시그니처'를 새롭게 오픈했다고 20일 밝혔다. '세븐일레븐 시그니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2017년 5월 세븐일레븐이 업계 최초로 선보인 무인형 편의점이다.

세븐일레븐 시그니처는 SK가스충전소 입점으로 충전소 고객이 자유롭게 무인편의점을 이용하게 하는 것이 특징으로 소비자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는 등 새로운 생활 문화 지평을 연다는 전략이다.

앞서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10월 SK가스와 신규 고객 확보를 위한 공동 프로모션 추진과 충전소 내 스마트 편의점 개발 등 다양한 연계 업무에 상호 협력을 약속한 바 있다. 이번 세븐일레븐 시그니처 광교SK충전소점은 양자간 전략적 MOU에 기반한 성과물로써 지역 주민에게 새로운 미래 가치 제공을 통한 생활 편의 증진을 위해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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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 시그니처 광교SK충전소에 설치 된 인공지능 결제로봇 브니

'세븐일레븐 시그니처' 광교SK충전소점은 인공지능(AI) 결제로봇 '브니'를 필두로 시그니처 모델의 핵심 IT를 모두 적용해 스마트한 쇼핑 환경을 구축했다. 로드샵 점포인 만큼 점포 출입 인증 시스템은 소비자 접근성과 이용 편의를 고려해 종류를 다양화하고 절차는 간소화했다. 출입문 옆에 통합인증단말기를 설치하고 시그니처 대표 인증 수단인 핸드페이 외에 일반 신용카드, L-포인트 멤버십도 이용할 수 있다.

고객 안전 및 보안 시스템도 강화했다. 세븐일레븐은 점포 내부에 한정됐던 CCTV 관리 영역을 외부까지 확대했다. 천연기념물 수리부엉이를 캐릭터화한 고화질 스마트 CCTV '수리캠'을 개발해 점 외부에 2대 설치하고 실시간 관리한다. CCTV 모니터도 내부에 부착해 점포 관리자들이 빠르게 확인하고 즉각적인 조치가 가능하도록 했다.

세븐일레븐은 이번 세븐일레븐 시그니처와 SK가스충전소 조합이 충전소와 주유소 편의점의 새 성공 모델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븐일레븐 시그니처 광교SK충전소점은 인근에 저수지 공원과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함께 끼고 있는 복합 상권이다. 빠르고 편리하면서도 기존에 없던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충전소 이용 고객 창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세븐일레븐 측은 설명했다.

또 충전소 직원들의 업무 효율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존엔 충전소 직원이 본 업무 외에 편의점 계산까지도 담당해야 했지만 인공지능 결제로봇 '브니'를 활용하는 만큼 최소한의 점포 관리업무만 수행하면 된다.

정승인 세븐일레븐 대표이사는 “세븐일레븐은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으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선도적으로 이끌어 왔고 이상적인 미래형 편의점 모델을 구축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이제 세븐일레븐의 미래형 디지털 플랫폼이 다양한 상권에서 소비자에게 보다 재밌고 편리한 쇼핑 경험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현 유통 전문기자 jhjh13@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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