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위클리 뉴스] '분노의 질주 9', '본드 25', ‘듄' 개봉일 변경

2020년 헐리우드 대작들의 개봉일이 조정되고 있다. 처음 발표와는 달리 미뤄지거나 개봉 시점이 바뀌는 작품들이 많다. 경쟁작들과의 최대한 경쟁구도를 피하기 위해 ‘눈치작전’을 펼치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메모리얼 데이(미국 현충일, 5월 마지막 월요일)와 땡스기빙데이(추수감사절, 11월 넷째 목요일)를 노린 개봉일 경쟁이 치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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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IMDB

◇ '분노의 질주 9' 개봉 두 번째 연기

'분노의 질주 9'의 개봉일이 기존 2020년 4월 10일에서 2020년 5월 22일로 변경됐다. 데드라인 보도에 따르면, 제작사인 유니버설 픽쳐스는 15일(현지시각) '분노의 질주 9'의 개봉일을 메모리얼 데이 주말로 변경했다. 이는 두 번째 연기로 원래는 2019년 4월 19일로 발표한 바 있다. 결국 2020년 메모리얼 데이 주말에는 '분노의 질주 9'을 비롯, 워너브라더스의 '고질라 vs 킹콩', 파라마운트의 '스펀지밥' 등 작품들이 경합하게 됐다.

빈 디젤, 미셸 로드리게즈 등이 출연하는 '분노의 질주 9'의 공식적인 제목은 아직 정해져 있지 않다. 2017년 ‘분노의 질주 8’은 전 세계적으로 12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거두며 흥행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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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creen Rant

◇ 새로운 007 시리즈 '본드 25'의 개봉일 변경

다니엘 크레이그의 컴백이 확정된, 007 제임스 본드의 새로운 영화 '본드 25'의 개봉일이 변경 됐다. 기존 2020년 2월 14일에서 4월 8일로 약 8주 정도 늦춰서 개봉한다. MGM의 두 번째 개봉일 변경으로 처음에는 2019년 11월 8일로 공식 발표됐다.

새로운 007 시리즈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본드 25'는 대니 보일 감독이 연출을 맡기로 했으나 중도 하차하고, '그것'의 각본을 썼던, 캐리 후쿠나가가 최종적으로 맡는다. 인터내셔널 배급은 유니버설이, 북미지역 배급은 MGM과 안나푸르나 픽쳐스가 공동으로 진행한다.

2015년 샘 멘데스 감독의 '007 스펙터' 출연 멤버들인 다니엘 크레이그를 비롯, 레아 세이두, 벤 위쇼, 랄프 파인즈, 나오미 해리스 등이 대거 복귀한 점도 기대 포인트다. 촬영은 3월 4일 다니엘 크레이그의 5회차를 시작으로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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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부터 (시계방향) 조쉬 브롤린, 티모시 샬라메, 젠다야 콜맨, 오스카 아이삭, 데이브 바티스타, 샬롯 램플링, 레베카 퍼거슨, 스텔란 스카스가드, 하비에르 바르뎀, 드니 빌뇌브 감독 <사진=로튼토마토>

◇ '듄' 캐스팅 및 개봉일 확정

'시카리오', '블레이드러너 2049', '컨택트' 등을 연출한 드니 빌뇌브 감독의 신작이자 조쉬 브롤린, 레베카 퍼거슨, 티모시 샬라메, 젠다야 콜맨, 오스카 아이삭 등의 초호화 출연진을 자랑하는 '듄'이 개봉 일을 확정지었다.

배급을 맡은 워너와 레전더리 픽쳐스는 '듄'의 3D와 IMAX 상영타입을 포함한 북미 개봉을 2020년 11월 22일로 발표했다. 이는 2020년도 미국 추수감사절 주간에 개봉하는 첫 작품이다. 원래 ‘터미네이터 6’의 개봉일이 잡혀있었으나, 현재는 11월 초로 조정된 상태이다.

드니 빌뇌브 감독이 연출하고 에릭 로스와 존 스파이츠(Eric Roth and Jon Spaihts)가 각본을 담당한다. ‘듄’은 1965년 프랭크 허버츠의 원작 소설을 베이스로 하고 있으며 지난, 1984년 데이빗 린치 감독에 의해 한번 영화로 제작된 바 있다.

또한, '아쿠아맨'의 제이슨 모모아도 출연을 논의 중인 상태로 알려져 있다.


전자신문 컬처B팀 김승진 기자 (sjk87@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