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보는 MWC19]<1>세계 시선이 한국 5G에 쏠린다

이달 25~28일 지능형 연결(Intelligent Connectivity)을 주제로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19'는 명실상부 한국 5세대(5G) 이동통신 선도의 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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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KT 회장

다음 달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 기반 5G를 상용화하는 만큼 세계 이목이 한국 정부와 통신사업자에 집중될 수밖에 없다.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이통 3사는 최고경영자(CEO)가 총출동, 5G 망 구축 노하우와 신규서비스 아이디어 등을 전수한다. 3사는 지난해 12월 세계 최초로 상용 전파를 쏘아 올렸고, 오는 3월 세계 최초 상용화를 노린다.

황창규 KT 회장은 2년 만에 기조연설자로 나서서 다시 한 번 '5G 전도사' 면모를 과시한다. 황 회장은 2015년 기조연설에서 5G 도입 필요성을 역설했다. 2017년에는 5G 도입 시점을 앞당기자고 설득하는 등 5G가 예상보다 빨리 상용화하는 데 공헌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글로벌 협력에 주력한다. 지난해 12월 5G 상용 전파 발사 이후 사업 및 연구개발(R&D) 협력 요청이 쇄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취임 후 처음으로 MWC를 찾는다. 사업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CJ헬로 인수 등 연이은 통신방송 분야 파격 행보에 대해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도 MWC를 방문한다. 유 장관은 통신사업자를 격려하고 세계 최초의 5G 상용화 노하우를 공개할 예정이다. 국제 표준 주도, 시범서비스, 주파수 경매, 상용 전파 발사, 상용서비스 준비 등 각국 정부의 귀가 솔깃할 이야깃거리가 풍부하다. 방송통신위원회에서는 고삼석 상임위원이 MWC 출장길에 오른다.

올해 관전 포인트는 5G와 폴더블 스마트폰이다. 삼성전자가 2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먼저 포문을 열고 이어 LG전자와 중국의 화웨이, 샤오미 등이 일제히 5G폰 및 폴더블폰을 MWC에서 공개하며 맞불을 놓는다. 두 스마트폰 모두 전혀 새로운 기술이 적용된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구도를 뒤흔들 잠재력이 있다는 점에서 흥미를 더한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에릭슨, 노키아, 화웨이, 버라이즌, 인텔 등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이 총출동, 경쟁력을 과시한다.

올해 MWC에는 총 2400개 기업이 참가하고, 10만명 이상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용주 통신방송 전문기자 kyj@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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