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교영 반도체산업협회장 "전 산업계가 협력해 새 기회 창출해야"

Photo Image
진교영 삼성전자 DS부문 메모리사업부 사장이 15일 서울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정기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진교영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메모리사업부 사장이 한국반도체산업협회장으로 선임됐다. 그는 반도체협회 회원 업체가 똘똘 뭉쳐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자고 강조했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1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인터컨티넨탈에서 제29차 정기총회를 열고 진 사장을 협회장으로 선출했다.

협회장은 연 1회 열리는 총회에서 회원사 투표로 선출되고, 임기는 3년이다. 그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사장이 협회장 자리를 번갈아가면서 맡는 것이 관례였다.

진교영 사장은 취임사에서 올해 반도체 업계가 쉽지 않을 것을 예상하면서도, 중장기적 관점에서는 반드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전 반도체 산업계가 협력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자고 강조했다.

진 사장은 “기술과 환경이 우리가 보아왔던 것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중국이 추격자로서 내수시장과 자본력을 가지고 진입 중이다. 반도체 코리아 신화를 이어나가려면 노력이 더욱 필요할 때”라고 말했다. 또 “시스템 반도체, 반도체 장비, 부품, 소재 등 전 산업이 협력해야 하고, 장래 유망한 젊은이들이 체계적으로 성장하고 좋은 일자리를 얻을 수 있는 환경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진교영 사장은 삼성전자 전체 실적에서 70% 안팎을 차지하는 메모리 반도체 사업부 수장이다. 1997년 삼성전자 메모리연구소 선임연구원으로 입사한 그는 2004년 80나노 D램 공정, 2009년 20나노 미세공정, 2018년 세계에서 처음으로 10나노 2세대 D램 공정을 개발하고 양산하는 데 큰 공을 세운 것으로 평가받는다.

한편 지난 3년간 협회장을 맡았던 박성욱 SK수펙스추구협의회 ICT위원장은 마지막 정기총회를 주재했다. 그는 “임기 중 반도체 사업이 크게 발전해 저로서는 큰 영광이었다”며 “새롭게 협회장 역할을 맡은 진교영 사장이 더욱 크게 발전시키길 바란다”며 소회를 밝혔다.


강해령기자 kang@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