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학연구원(원장 김성수)이 국내 기업과 함께 신약개발에 필요한 화합물 정보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한다.
화학연은 산하 한국화합물은행(센터장 이선경)이 인공지능(AI) 기반 신약개발 전문 벤처기업인 파로스(대표 윤정혁)와 '웹기반 신약소재 화합물 통합 DB 구축 협약'을 맺었다고 14일 밝혔다.
화합물은행은 이번 협약을 통해 AI 기반 신약 개발에 필요한 화합물 정보를 통합 구축하고 국내 연구진에게 포털 검색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화합물 구조와 약효를 다루는 '화합물정보 DB', 화합물 입출고 및 보유량을 담은 '실물 종합 정보 DB', 연구자 연구데이터, 해외 공공 화합물데이터 등을 모아 국가 개방형 통합 DB로 구축한다.
포털 서비스로는 △화합물 통합 검색 △질량분석 △분석데이터 △생리활성 실험 데이터 △약물 타깃 정보 △생물학적 경로 △분자 표현자 △물리화학 물성·흡수·대사·독성 예측 정보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AI 기반 데이터 분석으로 관련 예측모델도 수립, 신약 후보물질 도출을 가속화한다.
포털 서비스가 구축되면 일반 사용자는 컴퓨터와 모바일을 비롯한 다양한 장비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전문 사용자는 웹기반 사용자 서비스와 데이터 분석 모듈을 쓸 수 있다.
이선경 센터장은 “웹기반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 신약개발 분야 연구자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AI 기반 신약개발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줄이고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