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트라하'로 모바일 하이엔드 시장을 연다. 고사양 스마트폰, 대용량 앱 크기로 하이퀄리티 그래픽과 거대 스케일에 최적화한다. 최고 수준 플레이 경험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기존에 볼 수 없던 압도적인 플레이경험 제공을 예고했다.
트라하는 모아이게임즈가 개발하고 넥슨이 서비스할 모바일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지식재산권(IP)에 의존한 대작이 주류를 이루는 국내 모바일 시장에서 오리지널 IP로 시장을 공략한다.
모바일 환경 한계를 타협하기보다는 기존에 경험하지 못한 최고 수준 플레이 경험 제공에 무게를 실었다.
이찬 모아이게임즈 대표는 14일 트라하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안드로이드는 벌컨API를 적용해 64비트 게임환경을 채택했다”며 “고사양에 집중하기 위해 갤럭시S7, 아이폰6+ 이상 기기에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반 필드 몬스터부터 자연 풍경, 초대형 보스 몬스터까지 모든 부분을 고품질 그래픽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고사양 최적화에 집중했다. 론칭 용량은 5기가에 달한다. 세계 공략을 위해 저사양, 저용량으로 출시하는 추세를 정면으로 거스른다.
넥슨은 게임 자체 경험은 물론이고 게임을 구성하는 각종 요소에서도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경매장은 서버 통합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단 하나의 시세를 형성해 모든 서버를 아우르는 유일한 경제 커뮤니티를 구축한다.
'자유도' '분배'를 핵심 키워드로 하는 비즈니스 모델도 공개했다. 이용자에게 혜택이 다시 돌아가는 방향으로 개발 중이다. 단기 순위 경쟁을 지양한다. 매출보다는 장기적인 라이브 서비스를 고민하겠다는 의도다.
서황록 넥슨 부실장은 “브랜드로 좋은 평가를 받으려면 한 IP로 장시간 서비스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이용자가 충성심을 가지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넥슨은 14일 정식 사전 예약 페이지를 오픈하며 본격적인 출시 준비에 들어간다. 사전 예약 페이지에 주요 게임 특징을 공개하고 웹페이지 이벤트를 진행한다. 내달 21에는 사전 서버 및 캐릭터 선점 이벤트를 진행한다. 헐리우드 배우 '크리스 햄스워스'를 홍보모델로 기용해 대대적인 브랜딩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트라하는 4월 18일 안드로이드와 iOS 운용체계 이용자를 대상으로 정식 출시된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