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넥슨 인수 자금 마련 가능"... BTS월드는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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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이 넥슨 인수전 자본조달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서장원 넷마블 부사장은 2018년 4분기 및 연간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자체 현금과 재무투자사 유치금, 일부 차입만으로 가능할 것”이라며 “자금 계획은 민감한 부분으로 밝히기 곤란하고 컨소시엄 지분 및 구성도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 “인수 대상 자체도 NXC일지, 넥슨 일본법인일지 코멘트하기 곤란하다”며 말을 아꼈다.

앞서 넷마블은 단독 인수가 아닌 국내 자본과 컨소시엄을 꾸리는 방식으로 인수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모펀드 MBK파트너스, 텐센트와 컨소시엄을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컨소시엄 구성과 지분율 배분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았다. 예비 입찰일은 21일이다.

넷마블이 넥슨을 인수하면서 얻을 수 있는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음을 명확히 했다.

권영식 대표는 “넥슨이 보유한 게임 지식재산권(IP)과 개발 역량을 높게 본다”면서 “우리가 보유한 모바일 게임 사업 역량과 글로벌 퍼블리싱 역량이 결합되면 좋은 시너지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넷마블은 2년 연속 연간매출 2조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2조213억원으로 전년대비 16.6% 감소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59%, 연 영업이익은 52.6% 감소해 각각 380억원, 2417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해외매출은 성장세를 이어가 1조4117억원을 벌어들였다.

넷마블은 올해 다양한 장르 신작을 출시한다. 닌텐도 스위치와 같은 새로운 플랫폼도 준비 중이다. 특정 장르에 치우치지 않고 다양한 장르를 포괄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기대를 모았던 'BTS월드'는 2분기로 출시를 연기했다.

이승원 부사장은 “방탄소년단 인지도 급상승에 따른 추가 작업과 신곡 활동 연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계획을 변경했다”고 말했다.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은 3분기 중 일본에 출시한다. 이외 '일곱개의 대죄:그랜드크로스' '킹 오브 파이터즈:올스타' '요괴워치:매달워즈'도 1분기 중 구체적인 움직임을 보일 예정이다.

권 대표는 “지난해 출시 기대작 대부분이 1년 이상 지연되면서 2018년도 연간 실적에 영향이 매우 컸다”며 “출시 지연된 기대작이 올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출시를 예정하고 있어 올해는 좋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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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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