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상품별 전문팀제 도입...유사상품 입찰·계약방법 등 전담

조달청이 동일 상품이라도 계약방식에 따른 업무 분산으로 수요기관과 조달기업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상품별 전문팀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조달청은 유사상품의 규격 검토와 입찰·계약방법 등 모든 업무를 상품별 전문팀이 전담하도록 구매사업국 조직을 고객 중심으로 개편한다고 12일 밝혔다.

종합쇼핑몰 운영 등 구매 제도 관련 업무는 구매총괄과로 일원화하고, 나머지 구매사업국 4개과를 전문팀으로 개편한다.

우선 자재정비과에 섬유팀을 두고 군·경찰·소방 피복류, 커튼류, 가방, 신발 등 구매업무를 전담하도록 하고 국방상용물자 이관을 위한 전담조직(TF)도 운영한다.

컴퓨터, 복사기, 세탁기, 의료기기 등은 쇼핑몰단가계약과 전자제품팀이 의약품, 응집제, 제설제 등은 바이오화학팀이 구매업무를 전담한다.

또 에너지저장장치, 발광 다이오드(LED)조명, 냉난방기 등의 구매업무는 쇼핑몰구매과 신재생에너지팀이 전담할 계획이다.

혁신 신상품의 조달시장 판로개척을 전담하는 혁신조달팀은 행정안전부와 협의를 거쳐 올해 상반기 정식 과로 확대 개편할 예정이다.

강경훈 조달청 구매사업국장은 “현재 폐쇄회로(CC)TV 구매의 경우 총액계약, 다수공급자계약. 수의계약, 우수제품계약, 시스템장비계약 등 계약방식에 따라 각각 다른 부서에서 업무를 담당하고 있어 조달기업이 매우 불편한 상황”이라면서 “구매사업국 상품별 전담팀제 운영을 통해 수요기관과 조달기업의 편의성이 대폭 개선되고, 구매업무 전문성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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