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이 연간 매출 1조원을 넘어서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
제주항공(대표 이석주)은 지난해 실적(연결기준)을 집계한 결과 매출 1조2594억원, 영업이익 1012억원, 당기순이익 709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26.4% 늘었다. 영업이익은 고유가 부담에도 매출확대에 힘입어 같은 기간 0.1% 줄어드는데 그쳤다.
제주항공은 2011년 이후 8년 연속 흑자달성에 성공했다. 분기로 보면 2014년 3분기 이후 18분기 연속 흑자다.
제주항공은 역대 최고 매출 달성의 요인으로 △기단 확대(8대 순증)를 기반으로 공격적인 신규 취항 등 시장 점유율 확대 △에어카페 등 부가매출 증가 △내국인 최대 출국 수요지인 일본과 동남아시아 노선에 대해 거점 다변화 등 유연한 노선 운용으로 수요를 효과적으로 흡수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제주항공 노선은 2017년 45개에서 지난해 67개로 늘었다. 부가매출은 같은 기간 789억원에서 988억원으로 25% 확대됐다. 제주항공의 지난해 기준 국제선 시장 점유율은 12.4%로 전년 대비 1.3%포인트 늘었다. 국내선은 같은 기간 0.5%포인트 확대된 14.8%를 기록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2년 연속 1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은 기단확대 이후 정비비 및 리스료 등 주요 고정비용 부담을 효율적으로 관리한 결과"라고 말했다.
d 한편 제주항공은 주당 650원 총 171억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실시할 예정이다. 시가 배당률은 1.9%로 2015년 이후 4년 연속 배당이다.
류종은 자동차/항공 전문기자 rje3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