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표원, 2023년까지 우리 기술 표준 300개 국제 표준으로

정부가 오는 2023년까지 우리 기술 표준 300개를 국제표준으로 만들기 위해 국제표준화 할동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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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국가기술표준원장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12일 스타트업, 중소·중견기업이 개발한 신기술을 국제표준으로 제안하고, 국제표준화 활동을 지원하는 방안을 내놨다.

지원 방안에는 △민간 표준 전문가의 국제표준화 회의 참가 △국제표준화 회의 개최 △국제표준화기구 기술위원회 의장·간사 활동 지원 등이 담겼다.

올해는 스타트업, 중소·중견기업 전문가 17명을 포함해 산업계에서 36명을 선정해 최신 기술동향을 파악한다. 국제표준화 활동 경험을 쌓도록 국제표준화기구(ISO)·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등 국제표준화기구 기술위원회 회의 참가를 지원한다.

국표원은 국내 민간 전문가가 우리 대표단 일원으로 국제표준화 회의에 참가할 수 있게 산업계와 연구계, 학계 등에서 126명을 선정한다. 국제회의 참가를 위한 항공료와 체재비를 지원한다.

ISO·IEC 기술위원회와 분과위원회 등 30여개 국제표준화 회의를 국내에 유치해 우리 기술 우수성을 알린다. 우리나라가 제안한 국제표준에 대해 회원국의 협력과 지지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국제표준화기구에서 우리나라의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의장, 간사 등 임원 수임을 지원한다. 기술위원회 참가와 네트워크 구축도 활성화한다. 작년 말 기준 ISO·IEC 기술위원회 국내 임원 활동자는 207명이다.

기술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ISO·IEC 등 공적표준화기구뿐만 아니라 IEEE, ASTM 등 '사실상 표준화기구' 활동에도 적극 참여한다. 기업으로 구성된 협의체를 발족하고, 회의 참가와 국내 회의개최를 지원하는 등 대응체계를 마련한다.

국표원은 전문가 활동 결과를 '국제표준종합정보시스템'에 등록하고, 임원 수임자 모임인 '국제표준리더스클럽'을 운영한다.

이승우 국표원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 국제표준을 선도하기 위해 2023년까지 우리 기술 표준 300종을 국제표준으로 제안할 계획”이라면서 “산업계를 비롯한 민간 전문가가 국제표준화 활동에 참여할 수 있게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민 산업정책(세종)전문 기자 k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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