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는 연결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약 1587억원으로 전년 대비 44.2% 감소했다고 11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3조1121억원으로 14.3%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1038억원으로 55.4% 감소했다.
작년 4분기에는 영업손실은 431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적자로 전환했다. 이 기간 매출액은 7044억 원으로 17.4%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 역시 553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태양광 산업 시황 악화로 주요 제품의 실적이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실적부진 원인은 태양광 폴리실리콘 가격 하락이다. 석유화학 및 카본소재 부문의 정기보수와 구조조정 관련 퇴직위로금 비용이 반영된 것도 이번 적자 전환에 영향을 줬다.
4분기에 베이직케미칼은 매출액 2940억원, 영업손실 620억원을 기록했다. 폴리실리콘 가격이 전 분기 대비 12% 하락했고 반도체 시황 부진으로 기타 제품의 판매량이 떨어졌다.
석유화학 및 카본소재 부문은 매출액 3060억원, 영업이익 120억원을 기록했다. 정기보수 및 TDI 등 주요 제품의 가격 약세로 매출액과 영업이익 하락했다. 미중 무역분쟁으로 타이어업체 수요가 부진하며 중국 자회사 카본블랙 판매량이 감소했다.
에너지솔루션 부문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240억원과 110억원을 기록했다. 태양광 발전소 매각이 없어 전 분기 대비 외형과 수익성이 모두 하락했다. 다만 SMP 가격과 REC 판매량 증가로 OCI SE의 실적은 회복됐다.
함봉균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