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센트, 금융 클라우드 시대 러브콜 쇄도...클라우드 사업 날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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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제공

토종 클라우드 업체 크로센트가 최근 금융권 클라우드 프로젝트에서 두각을 나타낸다. 금융을 비롯해 공공, 제조 등 다양한 업계가 올해 클라우드를 도입하면서 크로센트 시장 입지도 넓어질 전망이다.

11일 전형철 크로센트 대표는 “대형은행, 저축은행, 생명보험 업계 등 금융권 다수 기업이 올해 클라우드를 본격 도입한다”면서 “클라우드 설계부터 구축까지 전반에 걸쳐 금융사 문의와 협업 제안이 이어진다”고 말했다.

대부분 정보기술(IT) 프로젝트는 대형·중견 IT서비스 회사가 솔루션 제품이나 기업을 선택한다. 크로센트는 반대로 크로센트가 협업 대상 선택권을 갖는 분위기다. 크로센트 기술력과 전문인력을 필요로 하는 IT서비스 기업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크로센트는 2005년 금융 애플리케이션 개발 회사로 출발해 금융 클라우드 컨설팅 분야로 영역을 확장했다. 금융권 출신 전 대표를 비롯해 금융 아키텍처 설계 전문가 김형준 부대표 등 금융 IT 분야 전문가가 포진했다. 10년 전부터 금융 클라우드 서비스 분야 확고한 위치 정립을 위해 클라우드 파트별 전문가를 꾸준히 영입하는 등 금융 클라우드 전문성을 강화했다.

크로센트는 최근 A은행 대형 차세대 프로젝트에 클라우드 컨설팅과 솔루션을 제공하며 주목받았다. 크로센트는 서버, 스토리지 등 클라우드 인프라부터 도커, 데브옵스 등 클라우드 플랫폼, 구름 운용체계(OS) 등 클라우드 데스크톱 운영까지 클라우드 전 분야 솔루션을 보유했다. 자체 개발한 프레임워크로 금융이 요구하는 성능과 안정성을 제공하고 대형 시스템 장애와 성능 문제를 해결한다. 기술력과 경험을 발판으로 금융권이 원하는 영역별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이 강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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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철 크로센트 대표

금융권은 지난해 클라우드 관련 규제가 완화되면서 올해 클라우드 도입을 본격 준비한다. 크로센트는 그동안 쌓은 기술력을 기반으로 금융권 클라우드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전 대표는 “지난해 말부터 다수 금융사가 클라우드 도입 준비에 착수했고 올해를 기점으로 금융권 클라우드 확산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금융 시스템 환경을 제대로 이해하고 클라우드 원천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서 금융사별 최적 금융 클라우드 모델을 제공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국내 클라우드 시장은 대형 외국계 기업 중심으로 형성 중이다. 크로센트는 국산 클라우드 기술력을 보유, 외산 대항마로 성장을 준비한다. 올해 금융을 시작으로 공공, 제조, 교육까지 시장을 넓혀 업계에서 입지를 굳힐 계획이다.

전 대표는 “이미 대형·중견 IT서비스 회사가 클라우드 사업 협력을 제안해 금융, 공공 등 다양한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라면서 “지역별 우수 파트너 기업을 선정해 전국 단위로 서비스 지역도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금융권 투자를 유치하고 잇따라 추가 투자를 준비한다”면서 “확보된 자금은 클라우드 전문가 영입과 기술개발에 투자해 기업 성장을 뒷받침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지선 SW 전문기자 riv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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