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사상 최대 기록을 또 다시 경신했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19년 1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 1월 외환보유액은 4055억1000만달러로 전월 대비 18억2000만달러 증가했다.
미달러화 약세에 따른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 달러화 환산액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내 외환보유액은 글로벌 금융위기 2008년(2012억달러) 이후 10년 간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외환보유액은 유가증권 3802억5000만달러(93.8%), 예치금 149억달러(3.7%), SDR 33억9000만달러(0.8%), IMF포지션 21억8000만달러(0.5%), 금 47억9000만달러(1.2%)로 구성됐다.
유가증권 규모가 전월(3762억5000만달러)보다 6억5000만달러 늘며 외환보유액 증가세를 견인했다. 예치금도 전월에 비해 11억7000만달러나 확대됐다. SDR은 전월 대비 3000만 달러 줄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주요국 외환보유액 순위 8위를 기록했다. 중국과 일본이 각각 3조727억달러, 1조2710억달러로 1, 2위를 차지했다.
이어 스위스(7869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4964억달러), 러시아(4685억달러), 대만(4618억달러), 홍콩(4246억달러) 순이었다.
한은에 따르면 주요통화는 1월 한달 동안 미달러화 대비 가치가 상승했다.
유로화가 달러보다 0.4%, 파운드화는 3.3%, 호주달러 가치가 2.8%, 엔화 가치가 1.2% 각각 상승했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