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가 70여년간 서울 광화문 시대를 마감하고 7일부터 3주에 걸쳐 세종시로 이전한다. 행안부는 1948년 내무부·총무처 출범 이후 줄곧 서울에 본청이 있었다.
행안부 세종 이전은 문재인 정부 국정과제의 하나다. 2017년 행복도시법 개정과 지난해 중앙행정기관 등 이전계획 변경고시에 따라 확정됐다.
대상 인원은 서울청사와 세종시 내 임차청사에 있는 1403명이다. 정부세종2청사에 우선 입주하고, 부족한 사무실 공간에 따라 인근 민간건물 KT&G 세종타워A도 임시 활용한다.
1차로 지난달 24일부터 사흘간 세종 임차청사에 근무하는 인력은 미리 이전을 마쳤다. 서울에서는 전자정부국과 지방재정경제실 등 이동을 시작으로 정부혁신조직실·기획조정실·대변인실 등까지 세 차례에 걸쳐 순차 이전을 실시한다.
김부겸 행안부 장관은 “지방분권·균형발전 주무부처인 행안부 세종 이전으로 행정부 전반 효율성을 높이고 중앙과 지방 연계를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이전기간 동안 업무공백을 최소화해 국민 불편함이 없도록 하고 불시 보안점검, 상황근무조 운영으로 안전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