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마양왕’이자 ‘세기의 탈옥’으로도 유명한 호아킨 구스만(61)이 10대 여자아이들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했다는 새로운 증언이 나왔다.
지난 1일 오후 공개된 브루클린 연방법원 문서에 따르면, 구스만의 옛 측근은 지난달 재판에서 "구스만이 분말을 탄 약물을 여자아이들에게 마시게 하는 것을 도왔다"면서 "구스만이 성폭행한 여자아이들은 13세가량이었다"고 증언했다.
중개여성이 정기적으로 13세 또래 여자아이들의 사진을 보내줬고, 그가 지목한 아이들을 멕시코 시날로아주의 목장으로 데려가는 방식이었다고 설명했다.
'수수료'는 각 5천 달러였으며, 그는 성폭행한 어린 여자아이들을 '생명을 주는 비타민'이라고 묘사했다고 증언했다.
지난 1989년부터 25년 간 미국 각지에서 마약밀매와 돈세탁 등의 혐의로 17번 기소돼 투옥됐다 탈옥하기도 했던 그는 악명 높은 범죄조직을 운영하며 살인과 폭력을 통해 마약 왕국을 세운 바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