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스파텔 화재 날벼락 '옷도 못챙기고 몸만 빠져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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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TV캡쳐

대전 유성의 한 스파텔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화재로 인해 온천욕을 하던 입욕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발생했으나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3일 오후 5시7분쯤 대전 유성구 계룡스파텔 온천장에서 불이 났다.
 
이 불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에 의해 25분 만에 꺼졌으나 설 연휴를 맞아 온천탕을 찾은 입욕객들이 놀라 옷가지도 제대로 갖춰 입지 않은 채 맨발로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건물 지하 1층 내 기계실 자동제어 판넬에서 처음 불길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설 연휴에 화재 발생시 대피법을 숙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아파트 등 고층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한 경우 핵심 피난기구인 완강기를 사용해 대피한다.
 
지지대 고리에 후크를 고정시키고, 지상에 사람이 없는지 확인한 뒤 릴을 아래로 떨어뜨려야 한다. 안전벨트를 겨드랑이 밑에 고정한 뒤 몸을 건물 쪽으로 향하고 양손으로 벽을 짚고 천천히 하강한다.
 
연기로 가득찬 복도에서 대피할 때는 자세를 최대한 낮추고 비상구 불빛을 따라 이동해야 한다.
 
물에 적신 수건을 이용해 유독가스 흡입을 최소화하는 것 역시 도움이 된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