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사업본부가 지난해 323건, 약 81억원의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4일 밝혔다.
전화금융사기범은 금융감독원, 검찰청, 우체국, 카드사, 소액결제회사 등으로 속여 가입자의 예금을 이체시키는 방식으로 사기행각을 벌였다.
지난해 12월에는 서울시내 여러 우체국을 방문해 현금을 찾아간 전화금융사기 인출책을 발견, 검거에 기여했다.
우정본부는 "우체국에서 불안해하며 고액의 현금인출을 요청하거나 예금 중도해약을 요구하는 고객 등을 대상으로 보이스피싱을 안내해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우정본부는 올해 전화금융사기 피해 예방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하루 500만원 이상 출금 거래에 대한 문진 및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금융기관 간 피해사례 등 정보를 공유한다.
대국민 홍보 캠페인도 추진할 계획이다. 신종 금융사기 유형을 알리고, 전화금융사기 주의 안내문자를 고객에게 발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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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예린기자 yesl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