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북부를 강타한 북극한파로 1일(현지시간)까지 최소 27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리노이·위스콘신·미시간주 등지에서 동사자가 속출했다. 29일부터 일리노이주에서만 200여건 동상, 저체온증 사례가 보고됐다.
미국국립기상청(NWS)은 한파를 초래한 북극 소용돌이가 다시 북극권으로 올라가면서 이날부터 중북부 대부분 지역에서 추위가 누그러질 것이라고 예보했다. 시카고는 전날 영하 30도를 기록했지만, 이날 오후 기온이 영하 5도로 올라갔다. 주말 기온은 영상 11도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보됐다. 2~3일 사이에 40도나 기온이 상승하는 셈이다.
재난 당국은 온도가 급상승하면서 주택가 주변에 얼음이 녹아 2차 피해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며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오대석기자 od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