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31일(현지시간) 조정 후 주당 순익(EPS) 6.04달러, 매출 724억달러(약 80조6000억원)의 2018년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주당 순익은 월스트리트 평가업체 리피니티브의 전망치 평균(5.68달러)를 6% 상회한 수치다. 매출도 전망치 평균(719억 달러)을 초과했다.
미 경제매체 CNBC는 아마존이 전통적 연말 쇼핑시즌이 포함된 4분기에 '기대치보다 나은' 실적을 올렸다고 평가했다.
아마존은 전년 동기 대비 66%나 증가한 30억 달러의 순익을 올렸다.
2018년 전체 매출은 2329억달러(약 259조원)로 사상 최초로 2000억달러 고지를 넘었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실적발표에 맞춰 낸 성명에서 "알렉사(아마존의 인공지능 음성인식 비서)는 지난 휴가시즌에 매우 바빴다. 전 세계에서 수백만명이 에코 패밀리(아마존 AI 스피커)를 구매했다"라고 말했다.
아마존이 2017년 인수한 미국 최대 유기농 식품체인 홀푸즈는 전년 동기 대비 18%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클라우드 사업인 아마존 웹서비스(AWS)는 전년비 45% 성장으로 주요 사업 부문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찍었다.
그러나 아마존의 올해 1분기 전망은 그다지 밝지 않게 나왔다.
1분기 매출이 560억~600억 달러에 그쳐, 팩트셋 전망치(608억 달러)를 밑돌 것으로 예상됐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