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기업 포커스]만나씨이에이, 중동에 스마트팜 솔루션 수출

만나씨이에이(공동대표 박아론·전태병)가 올해 플랜트 형태로 아립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에 저온 냉장 식물공장을 수출한다고 30일 밝혔다. 폭염에도 샐러드와 신선 채소를 재배할 수 있는 농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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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씨이에이는 지난해 5월 중동 현지 업체와 수출 계약을 맺었다. 계약이 성과를 내면서 올해 식물공장 플랜트인 스마트팜 솔루션 수출액이 1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박아론 공동대표는 “올해부터 식물공장을 플랜트 형태로 수출한다”면서 “UAE와 사우디를 시작으로 식물공장이 틈새가 아닌 주류 시장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회사의 식물공장 플랜트는 태양이 내리쬐는 불볕더위에도 시설 내 농장 온도를 영상 5~10도를 유지하는 냉각 제어 기술을 갖췄다. 딸기나 고추냉이 등 저온이 필요한 채소를 생산 재배에 유용한 기술이다.

박 대표는 “기후 변화로 지난해에도 과수원이나 농가에서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면서 “회사가 갖춘 기술은 태양광을 이용하면서도 과학기술을 활용, 농작물 재배에 적합한 환경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만나씨이에이는 KAIST 졸업생과 재학생 6명이 뜻을 모아 2013년 3월에 창업한 회사다. 식물공장을 보급해 농업시장에 새로운 혁신을 만드는 것이 목표였다.

창업 초기부터 온실·양액 환경제어시스템과 수경재배 기술을 활용, 생산성을 높이는 재배 시스템을 개발해 성과를 냈다.

식물공장은 발아 단계에 다단베드 재배와 육모 단계에서 형광등을 비롯한 인공광을 활용해 기르고, 출하 전 단계에선 자연광을 활용하는 식이다. 장어, 향어, 역돔 등 담수어 사육 때 발생하는 유기물을 배양액으로 활용하는 아쿠아포닉스도 활용한다.

만나씨이에이는 창업 이듬해 충북 진천에 자리를 잡고 700평 규모로 식물 공장을 시작했다. 현재 부지 6000평에 유리온실 3500평과 대형 수조 10개를 갖춘 식물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샐러드채소, 허브류, 쌈채소 등 40여가지 작물을 재배하는 식물공장 기술을 갖췄다. 재배 작물을 차츰 버섯과 딸기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2016년에는 직거래 기반 만나박스를 출시해 온라인 시장에 진출했고, 매주 정기 배송하는 회원만도 5만명에 이른다. 농업 벤처로서 가능성을 인정받아 투자도 유치했다. 카카오가 지분 인수로 100억원을 투자했다. 와디즈 크라우드펀딩 방식으로 두 차례에 걸쳐 총 15억6000만원을 모집했다.

만나씨이에이 기업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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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민 산업정책(세종)전문 기자 k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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