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CES에서 선보였던 5G 기반 미디어 기술을 전시하고 관람객에게 미래 미디어 모습을 제시했다.
CES에서는 SM엔터테인먼트와 함께 공동 전시부스를 마련했고, SK그룹 계열사인 SK이노베이션·SK하이닉스와 함께 공동 부스도 별도로 마련했다. 이번 국내 전시에서는 미디어 분야에 집중해 전시를 보여줬다.
전시 기반 기술인 5G는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 네트워크로 미디어 분야에서 혁신적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되는 기술이다. 이전엔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차원 실감형 미디어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SK텔레콤은 SM엔터테인먼트와 함께 '5G x Next Entertainment(SKT 5G와 SM 콘텐츠가 만들 차세대 엔터테인먼트)'를 주제로 홀로그램, 가상현실(VR) 등을 소개했다.
'홀로박스'는 차세대 미디어 기술인 홀로그램에 SK텔레콤 인공지능(AI) 플랫폼 '누구(NUGU)'를 결합한 서비스다. 관람객이 말을 걸면 홀로그램으로 전신을 구현한 사람 모습 아바타가 몸짓과 표정을 바꿔가며 실시간으로 대화한다. 관람객은 '홀로박스'로 실제 사람처럼 느껴지는 3D 캐릭터 AI와 소통할 수 있다.
사용자 동작을 VR 캐릭터에 실시간으로 입혀주는 '댄싱 VR' 기술도 선보였다. 5G 상용화 이후 정밀한 실시간 동작 인식과 고해상도 VR 캐릭터를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이다.
AI를 활용한 미디어 기술도 소개했다.
음악 플랫폼 '플로(FLO)'는 청취 이력은 물론 음원 파형까지 분석·학습한다. '음악 추천 기능(AI Music Recommendation)', 딥 러닝(Deep Learning) 기술로 미디어 파일 화질과 음질을 원본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미디어 품질 향상 기술(AI Media Upscaling)', 오디오 신호 분석 기술과 딥 러닝 기술을 결합해 음원에서 보컬과 반주 등 구성 요소를 분리해내는 'AI 보컬 리무버(Vocal Remover)' 등을 보여줬다.
권건호 전자산업 전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