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4분기 중국에서 아이폰 판매량이 22% 급감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8일 보도했다.
SCMP는 4분기 중국에서 애플 실적이 좋지 않았다며 조기 회복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스트래트지애널리틱스 조사 결과 중국시장에서 4분기 애플은 2017년 초반 이후 가장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반면에 중국 제조사 판매량은 급증했다. 화웨이 스마트폰 판매량은 23% 늘었다. 오포와 비보 역시 시장 점유율이 상승했다.
외신은 “애플이 중국에서 판매량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지만 중국 브랜드를 뛰어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린다 수이 스트래트지 애널리틱스 디렉터는 “중국에서 애플 아이폰 판매량은 해마다 낮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애플 부진이 올해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미·중 무역전쟁 영향으로 중국에서 반미감정이 고조됐기 때문이다. 중국에서 애플 불매 열풍이 불고 있다.
벤 바자린 크리에이티브 스트래티지스 연구원은 “애플 부진은 일시적인 게 아니며 올해 계속 실적이 좋지 않을 것”이라며 “애플은 아직 바닥을 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이달 초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중국 시장 둔화로 1분기 매출 전망을 하향하자 주가가 급락했다. 애플은 중국 수요 둔화 등으로 1분기 매출이 840억달러에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 전망치인 913억달러에서 크게 줄어든 수치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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