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페이먼츠, 기업銀 'IBK BOX' 결제 인프라 구축한다

나이스정보통신 자회사 나이스페이먼츠가 기업은행 중소기업 전용 플랫폼 'IBK 박스(BOX)' 내 결제 솔루션을 구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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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 박스는 기업은행과 제휴사가 중소기업·소상공인 전용 솔루션(박스)을 올리면 중소기업이 금액을 지불하거나 무상으로 내려 받을 수 있는 중소기업 경영지원 플랫폼이다. 구글스토어와 같은 앱 스토어 형태로 보면 된다.

기업은행 자체적으로는 대출과 정책자금 지원 박스를, 제휴사는 상권분석·세금·교육·온라인 쇼핑 등의 박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4월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은 'IBK 박스' 플랫폼 전자지급결제대행(PG) 사업자로 나이스페이먼츠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최근 3년간 유사사업 수행실적, 경영상태와 사업 이해도 및 구축전략, 보안대책, 사업관리 및 운영 능력 등을 두루 평가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입찰에 참여한 두 PG업체 중 우선협상대상자가 된 나이스페이먼츠와 본 계약을 논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나이스페이먼츠는 나이스정보통신이 PG사업에 주력하기 위해 물적분할한 자회사다.

기업은행과 계약이 체결되면 향후 2년 동안 결제 솔루션 구축 및 유지보수 업무를 맡게 된다. 이용자가 모바일 결제로도 '통합입장권'을 구매할 수 있도록 통합입장권 시스템과 결제 시스템을 연계하는 API를 구축한다. 결제 시 카드 수수료율은 2.6% 이하, 이체 수수료율은 1.3% 이하로 책정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제휴사 정산금액 지급대행 △정기(자동) 결제 △포인트 결제·정산 △결제자 및 가맹점 요청에 따른 환불 자동화 △결제내역 알림 서비스 등을 구현한다.

IBK 박스는 기업은행이 그간 쌓아온 디지털 역량을 '중소기업은행'이란 본연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사업 중 하나다.

김도진 기업은행장은 신년사에서 “'오직 중소기업'이라는 사명감으로 준비한 중소기업 경영지원 플랫폼, IBK 박스로 57년 중기금융 역량을 디지털 플랫폼으로 전환시키는 획기적 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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