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케냐의 수도에서 총격과 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2명이 사망했다.
현지시간 15일 호텔과 병원, 식당, 은행, 사무실 등이 밀집한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 도심에서 총격과 폭탄 테러가 발생해 사상자가 여러 명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등 외신은 이날 오후 나이로비 '리버사이드 드라이브' 지역의 상업단지 인근에서 폭탄이 최소 한차례 폭발했고 격렬한 총격 소리가 들렸다고 보도했다.
현장에 있던 근로자들은 긴급히 대피했고 피를 흘리는 부상자도 여러 명 목격됐으며, 현장에서 최소 2구의 시신을 봤다는 목격자의 증언도 나왔다.
한 목격자는 "정말 끔찍했다"며 "밖으로 나오면서 다진 고기처럼 보이는 사람의 형상을 봤다"고 전했다. 다른 목격자는 가쁜 숨을 몰아 쉬며 "폭발음과 총소리를 듣고 사람들이 사방으로 도망갔다"며 "어떤 사람들은 숨으려고 은행 안으로 들어갔다"고 말했다.
한편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알샤바브는 라디오 선전 매체를 통해 자신들이 나이로비에서 발생한 공격의 배후라며 "작전이 계속 진행 중"이라고 주장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