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인간증강 융합기술 개발, 자연모사 혁신기술 개발, 전통문화 융합연구 등에 올해 375억원을 투자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19년도 과기정통부 융합기술개발사업 시행계획'을 확정했다고 13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인간증강 기술개발 등 신규사업에 투자하는 한편, 기존 융합기술개발사업은 실제 성과창출 확산에 초점을 맞춘다.
인간증강 융합플랫폼 원천기술을 개발하는 '휴먼플러스융합연구개발챌린지사업'을 올해 새롭게 시행한다. 올해 19억원을 포함해 2026년까지 총 250억원을 투자한다. 인간증강은 장치 등을 통해 사람의 신체적 능력을 보완하거나 향상시키는 기술이다.
신체능력 최적화를 위한 스마트 의복 기술 개발, 비침습적 뇌자극·뇌파 동조 시스템 개발, 고효율 오감센서 기반 융합 인터페이스 기술 개발 등이 이뤄진다. 선행 기획연구와 경쟁형 연구개발(R&D) 방식을 전면 도입하고 산업계 등이 함께 참여하는 개방형 과제수행 평가 등을 통해 기술개발 성과 활용 가능성을 높일 계획이다.
인간 피부와 근육, 골격, 관절 등을 모사해 생체신호 기반 제어기능을 갖춘 착용형(Wearable) 바이오닉 암(Bionic Arm)을 구현하는 '바이오닉암 메카트로닉스 융합기술개발'(62억원)에는 62억원이 투입된다. 올해 시작품 개발을 완료하고 원숭이 실험을 통해 실증한다.
생물학적 활성과 생체 친화성을 갖는 인공조직 소재공정을 개발하기 위해 자연 생물학적 특성을 모사해 문제를 해결하는 융합기술개발에도 21억원을 지원한다.
전통문화자원과 첨단과학기술간 융합을 통한 전통문화산업 고도화를 지원하기 위해 '녹슬지 않는 유기개발' 등에 73억원을 지원한다.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적용된 스키점프 공기저항 및 양력 실험 시스템 등 우수 성과물을 확보한 바 있는 '스포츠과학화융합연구'는 올해 '동계스포츠 장비 인터랙션 최적화 기술개발' 등을 계속 지원해 동계스포츠 종목의 산업화를 촉진한다.
사회적 현안 해결을 위한 기술, 제품〃서비스 등의 개발과 상용화를 목적으로 하는 미래선도기술개발사업에는 올해 53억원을 투자한다.
과기정통부는 대표 융합기술개발사업인 STEAM 연구사업이 올해 일몰됨에 따라 미래수요에 기반한 신시장 창출과 함께 융합연구 성과·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신규 사업을 기획한다. 2020년 사업 착수를 목표로, 고위험 도전적 융합연구 수행을 통해 과학난제를 해결하는 신규 사업을 추진한다.
고서곤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혁신 융합기술개발을 지속 지원해 기존 기술 한계를 돌파하고 국민체감형 연구성과가 창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호 산업정책부기자 snoop@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