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2019]김상철 한컴 회장 "AI 통·번역기 3월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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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철 한글과컴퓨터 회장.(사진=한글과컴퓨터 제공)

한글과컴퓨터가 올해 3월 인공지능(AI) 통·번역기를 출시한다.

국내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 스마트시티 통합 플랫폼에 공유경제 시스템을 결합할 계획이다.

김상철 한글과컴퓨터 회장은 9일(현지시간) CES 2019가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중국 업체 아이플라이텍을 가장 눈여겨봤다”며 “이 회사와의 협력 결과물을 구정 전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아이플라이텍은 AI 기반 핀테크, 에듀테크, 통·번역 사업을 한다.

한글과컴퓨터는 스마트시티를 차세대 주력 사업으로 정했다. 스마트시티를 구축하려면 AI, 사물인터넷(IoT), 블록체인, 관제 기술이 필요하다. 김 회장이 아이플라이텍과 협업에 나선 이유다.

김 회장은 통·번역기를 계속 고도화한다. 동시통역에 버금가는 제품을 올해 상반기 발표할 방침이다. 그는 “해외 어딜 나가도 소통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축적된 빅데이터를 활용, 사투리까지 알아듣게 할 구상”이라고 설명했다.

스마트시티 로드맵도 구체화한다. 김 회장은 “스마트시티가 제대로 자리 잡으려면 플랫폼과 다양한 기술이 더해져야 한다”며 “기술 기업과 협력 범위를 지속 넓히겠다”고 전했다.

공유경제 기반 모빌리티 업체도 인수할 예정이다. 모빌리티가 스마트시티 핵심 기술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는 “카카오 카풀 서비스를 유심히 지켜봤다”며 “투자를 최소화하면서 최대 효율을 내려한다”고 강조했다.

한글과컴퓨터는 이번 전시회에서도 스마트시티 통합 플랫폼을 알리는 데 집중했다. 관련 인프라 기술을 행사장 전면에 배치했다.

김 회장은 서울시와 협업 전략도 소개했다. 서울시를 테스트베드 삼아 실증사업을 펼친다. 스마트시티 인프라 기술, 서비스를 모듈화, 수출에도 나설 목표다. 한글과컴퓨터는 이날 '디지털 시민 시장실'을 해외시장에 처음 선보였다. 서울시 공공데이터를 디지털화, 한눈에 볼 수 있는 스마트시티 관제 플랫폼이다.

국내 AI 기술력 관련해서는 “중국은 구글과 맞먹는 데이터 처리 속도, 언어 인지능력을 보유했다”며 국내기업 분발을 촉구했다.


최종희기자 choi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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