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가 사람과 시스템의 보완을 통한 안전한 자율주행 시스템 'TRI-P4'를 2020년 양산에 돌입한다. TRI-P4는 토요타 안전시스템 '가디언' 솔루션을 적용, 주행보다 안전에 중점을 두고 있다.
토요타는 현지시간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라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CES 2019'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차세대 자율주행 시스템 TRI-P4를 최초로 공개했다.
TRI-P4는 기존 P3 시스템보다 측면 카메라 2개를 보완하고, 고성능 컴퓨터 패키징을 새롭게 했다. 이날 토요타가 공개한 TRI-P4 시스템이 적용된 렉서스 LS500h 차량은 8개 라이다(Lidar), 10개 레이다(Radar), 12개 카메라가 장착돼 360도를 완벽히 센싱한다. 기술적으로 운전자보조시스템(ADAS)에 해당하는 레벨2부터 완전 자율주행인 레벨4까지 소화할 수 있다.
TRI-P4는 '토요타 쇼퍼(Toyota chauffer)'와 '토요타 가디언(Toyota Guardian)' 기술이 적용됐다. 특히 가디언은 레벨4·5 완전 자율주행차의 최소한의 사고 위험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토요타는 가디언 시스템을 운전자를 보조하는 개념에서 발전된 형태로 개발하고 있다.
길 프랫(Gill Pratt) 토요타연구소(TRI) CEO는 “TRI-P4 시스템은 이전보다 더 똑똑하고 민첩해서, 센서 입력을 더 빠르게 처리해 주변 환경에 보다 빠르게 반응할 수 있다”면서 “올 봄부터 차량에 적용해 본격적인 시험에 들어가고, 2020년 양산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류종은 자동차/항공 전문기자 rje3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