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처럼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장소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화재를 사전에 감지해 예방할 수 있도록 해주는 화재예방시스템이 등장했다.
솔루션 개발 및 빅데이터 전문기업 에프에스(대표 김미화)는 레딕스와 공동으로 지역SW 융합제품 상용화 지원사업에 참여해 전통시장을 비롯한 다중 이용시설에서 발생하는 전기사고 등 화재 발생 위험을 사전에 감지하고 예방할 수 있는 시스템인 '피파스(FIPAS)'를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전통시장은 화재 취약지 가운데 하나다. 지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전국 전통시장에서 일어난 화재 건수는 총 236건에 달한다. 화재 원인은 누전과 합선 등 전기적 요인이 111건으로 가장 많았다.
에프에스는 피파스를 설치해 전통시장에서 누전과 같은 화재 요인을 사전 감지하고 안전조치를 유도했다. 열화상 감지기와 센서로 가스나 저항성 누설전류, 과전류 등 화재 징후를 실시간 감지하고, 건물 관리자에게 전파하는 방식이다. 또 데이터 마이닝과 패턴분석 상황인지 제어로 오작동 여부를 검증, 정확성을 높였다.
이 회사는 대전중앙철도시장, 대전태평시장 점포와 대전CT센터를 대상으로 스마트 전기화재 사전예방시스템을 시범 운영했다. 그 결과 25곳에서 총 6289회의 화재 위험을 감지했다. 이를 토대로 위험 징후가 나타난 점포들에게 노후된 장비 개선, 누전 요소 제거, 부하 설비 분배를 통한 전기화재 예방을 도왔다.
충청=강우성기자 kws924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