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태관 별세 '韓음악 역사상 최고의 드러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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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봄여름가을겨울 블로그 캡쳐

봄여름가을겨울 전태관이 27일 암 투병 끝에 별세했다. 향년 56세.
 
전태관은 신장암으로 6년 동안 긴 투병 생활을 이어왔다. 그는 지난 2012년 악성 종양 제거 수술을 받으며 신장 한쪽을 떼어냈다.
 
이후 2014년 어깨에 암이 전이 돼 또 다시 수술을 받으며 치료에 집중하기도 했다.
 
봄여름가을겨울의 또 다른 멤버 김종진은 직접 이 소식을 전하며 “지난 12월 27일 밤, 드러머 전태관 군이 향년 57세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6년간 신장암 투병을 이어왔지만, 오랜 병마를 이기지 못하고 지난밤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조용히 숨을 거두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독보적인 리듬감, 폭발하는 에너지, 깊이 있는 음악의 이해가 공존하는 음악인으로서뿐만 아니라 따뜻한 미소, 젠틀한 매너, 부드러운 인품을 겸비한 그는 한국음악 역사상 뮤지션과 대중으로부터 동시에 가장 큰 존경과 사랑을 받았던 드러머였다"고 회고했다.
 
봄여름가을겨울은 국내 최정상 연주자로 구성된 팀답게 퓨전재즈, 블루스, 록, 어덜트 컨템포러리 등 다양한 장르를 선보였다. '사람들은 모두 변하나봐', '어떤 이의 꿈', '내 품에 안기어', '10년 전의 일기를 꺼내어', '아웃사이더', '브라보 마이 라이프' 등 히트곡을 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