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기자] 국내외 인기 'MMORPG 명가'로 불리는 엔씨소프트가 대표 IP 기반 모바일 MMORPG 라인업을 대거 예고하며, 2019년 또 한 번의 질주를 짐작케한다.
최근 엔씨소프트(이하 NC)는 2019년 모바일 기반 출시예정 MMORPG 5종의 티저 콘텐츠와 관련 정보들을 공개했다.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NC의 신작들은 △리니지2M·블레이드&소울M 등 원작 IP의 모바일 이식작 'M' 시리즈 △아이온2·블레이드&소울2 등 모바일 신규 넘버링 겸 후속작 '2' 시리즈 △원작 IP 스핀오프작 블레이드&소울S 등으로 나뉜다.
먼저 M시리즈들은 원작 그래픽과 시스템을 한층 더 진화된 형태로 이식, 전작과 일맥상통하면서도 좀 더 화려하고 박진감 넘치는 게임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돋보인다.
우선 2019년 상반기 출시예정인 리니지2M은 '리니지2'의 모바일 이식작으로, 언리얼 엔진 4 그래픽을 바탕으로 원작의 유명한 마을과 사냥터 등 아덴월드를 현대감각으로 완벽하게 재현함은 물론 1억250만㎡에 달하는 웅장한 월드 스케일을 그대로 적용한다. 이는 곧 전작의 맥을 이으면서도 리니지IP가 추구하는 비주얼 지향점을 극대화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여기에 기존 모바일 MMORPG가 적용하는 다채널-존로딩 시스템에서 벗어나 단채널 심리스(Seamless) 방식을 적용해 로딩 병목현상을 최소화한 것이 눈길을 끈다.
블레이드&소울 M은 원작을 제작한 Team Bloodlust 개발진이 다시 힘을 모아 만든 모바일 신작으로, 원작IP의 정통성을 그대로 이음과 더불어 한층 더 진화된 형태의 게임플레이로 이용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블레이드&소울M의 변화된 월드와 핵심 이동방식인 '경공'은 다양한 구조물과 맞물려 액션감 넘치는 게임플레이를 지원할 것으로 보여 기대감을 끌어모은다.
신규넘버링 겸 후속작 '2' 시리즈는 NC 대표 IP의 정식 후속작이라는 의미와 함께, 게임그래픽·플레이방식·세계관 등 전체적인 부분에서 한 단계 진화된 모습을 예고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아이온2는 2008년 당시 국내 MMORPG계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자랑하던 원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원작 아이온이 가진 '천족-마족 전쟁'의 900년 전을 배경으로 한 아이온 2는 원작의 프리퀄적인 성격을 띠면서도, 시공균열을 활용한 서버이동, 다이내믹한 활강 등 입체적인 전투패턴 등 다양한 특징들이 이용자들의 다채로운 플레이감각을 충족시킬 예정이다.
블레이드 & 소울 2는 원작이 갖는 시대적 배경보다 이후의 스토리를 풀어낸 후속작이다. 2012년 발표된 원작이 갖는 그래픽·스토리라인·세계관·전투 등의 압도적인 임팩트가 모바일에 최적화된 형태로 펼쳐진다.
특히 기존 MMORPG와는 달리 적의 행동에 따른 이용자 선택변화가 두드러지는 조작방식 등 '보는 전투'를 넘어선 '하는 전투'의 박진감을 제대로 느낄 수 있을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스핀오프작으로 꼽히는 '블레이드 & 소울 S'는 M시리즈나 2시리즈와는 사뭇 달리, 원작 IP 캐릭터들을 SD(Super Deformed)형태로 구현한 게임으로서 독특함을 준다.
이 게임은 원작 시대배경보다 3년이 앞선 스토리를 배경으로, 원작에서 등장하지 않은 숨겨진 영웅의 이야기와 새로운 오리지널 스토리를 펼침은 물론, 이용자가 원하는 대로 원작 영웅들을 수집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요컨대 엔씨소프트는 2017년 출시 이후 1년 넘게 국내 구글플레이 매출 1위를 달성중인 리니지M에 이어, 대표 IP 기반의 후속·이식·스핀오프 작품을 통해 국내외 대표 MMORPG 명가로서의 입지를 재확인할 계획을 드러내고 있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2019년 상반기 '리니지2M'을 시작으로 신규 모바일 MMORPG 5종을 순차출시할 예정이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