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김용균 CCTV '홀로 위험 현장에 내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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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캡쳐

고 김용균 씨의 마지막 동선이 담긴 태안화력발전소 내부 CCTV 영상이 공개됐다.
 
20일 SBS가 공개한 CCTV는 총 1시간 남짓 분량으로 지난 12월 10일 저녁 8시 45분부터 밤 10시 36분 사이 김 씨가 태안화력발전소 9호기 환승타워를 오가며 작업했던 영상이 담겨 있다.

 
영상 속에서 김 씨는 석탄가루 묻은 안전모와 마스크를 쓰고 헤드 랜턴도 없이 고인이 개인 돈으로 마련했다는 작은 손전등에 의지한 채 덮개를 열고 벨트를 점검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김 씨가 컨베이어 벨트 안쪽에 손을 넣고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고 사진을 상급자에게 전송했던 장면도 고스란히 들어 있다.

 
특히 김 씨가 위험을 무릎쓰고 벨트 안쪽에 직접 손과 머리를 넣고 살펴보는 장면도 담겼다.
 
경찰은 김 씨의 동선이 담긴 CCTV 화면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