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농가의 우유에서 항생제가 기준치 이상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SBS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살충제 계란' 파동 이후 식약처는 먹거리 안전에 대한 철저한 관리를 약속한 가운데 일부 농가의 우유 잔류물질에서 기준치 넘는 항생제가 나왔다.
방송에 따르면, 식약처는 지난 7월 제도 시행에 앞서 처음으로 원유 잔류물질 오염실태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농장에서 생산된 원유를 저장하는 용기인 저유조 100개에 들어 있는 원유와 여러 농가의 우유가 모아지는 집유장에서 잔류물질 자체 간이검사를 시행한 결과, 이상이 있다고 나온 농가 200곳의 원유를 샘플로 정밀 조사를 벌였다.
동물용 의약품, 농약, 환경 유해물질 등 모두 67항목에 대해 조사한 결과 5건에서 잔류허용기준치 이상의 항생제가 발견됐다.
이 제품은 집유장 간이검사에서 양성이 나와 폐기 처분돼 시중에 유통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현재 항생제 검사 시스템은 업체가 목장을 돌며 원유를 모을 때 업체 소속의 수의사가 간이 검사용 키트로만 조사하는 '자체 검사'다.
그마저도 항염증제, 구충제, 일부 농약 등에 대한 검사는 검사 키트가 없어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