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전문기업 비에이에너지(대표 강태영)가 에너지저장장치(ESS) 관리 시스템과 모듈 공급에 본격 나섰다. 새해 하반기 코넥스 상장도 추진한다.
비에이에너지는 최근 전력변환장치(PCS) 제조기업 데스틴파워(대표 오성진)와 상호 기술과 판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교환했다고 18일 밝혔다. 데스틴파워는 국내 PCS 제조 선두기업이다. 최근 싱가포르에서 열린 '2018 아시아퍼시픽베스트프랙티스어워드'에서 리더십 어워드를 수상했다. 한국전력공사의 ESS 사업 등 대형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으며 새해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비에이에너지는 이번 협약에 따라 데스틴파워의 PCS와 ESS 패키지 제품에 필요한 ESS 관리 시스템과 모듈을 공급하기로 했다. 데스틴파워는 ESS 화재로 안전성 문제 해결이 시급한 ESS 세이프티 분야에 비에이에너지의 열에너지 관리 및 소재 기술을 적용할 방침이다. 두 회사는 향후 에너지 산업뿐만 아니라 스마트팜 등 신시장 개척에 협력할 예정이다.
비에이에너지는 전국 50여 태양광발전소에 ESS 관리 시스템인 'ESS에너지홈'을 공급하고 있다. 고효율 3중 단열 시스템을 적용한 ESS에너지홈은 최적의 온·습도를 유지한다. 배터리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였으며 기존 제품보다 30% 이상 저렴한 비용으로 설치할 수 있다.
최근 에코전력과 ESS에너지홈 모듈 공급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KT와 LG CNS, 현대일렉트릭 등 대기업으로부터 기술 협력 요청이 잇따르고 있다. 올해 50억원, 내년엔 매출 100억원을 목표로 삼았다. 스타트업 기업의 주식거래 편의를 위한 장외주식 거래 플랫폼인 한국거래소 KSM 등록을 시작으로 내년 하반기 코넥스 시장에 진출한다.
강태영 대표는 “우수한 단열 기술과 고객 맞춤 솔루션 제공, 합리적인 가격 보장으로 고객사의 신뢰를 얻고 있다”면서 “글로벌 에너지 전문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