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데이터베이스관리기업(DBMS) 기업 알티베이스(대표 장재웅)는 포스코 광양제철소의 제 4고로 시스템에 DBMS '알티베이스'를 공급했다고 17일 밝혔다. 포스코가 10년 이상 사용해온 오라클 DBMS를 알티베이스가 우수한 솔루션 성능과 기술지원서비스를 앞세워 국산 솔루션으로 윈백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고로시스템은 철광석을 녹여 쇳물을 만들어 내는 핵심 설비로서 제철소를 상징하는 시스템이다. 세계적으로 5500㎥ 이상인 초대형 고로는 포스코가 가장 많은 5개를 보유하고 있다. 이중 알티베이스가 공급된 제4고로는 세계에서 10위권에 드는 최고 수준의 고로시스템이다.
고로 시스템은 수백개 IoT센서를 통해 수집한 쇳물의 온도, 압력, 가스 성분, 철광석 상태와 결과물 정보를 저장하고 오차없이 정확하게 분석하기 위해 정교하면서 안정적인 DBMS를 필요로 한다.
포스코 광양제철소는 제4고로 운영을 위해 최근까지 오라클 제품을 사용해왔으나 오라클의 높은 유지보수 비용으로 어려움을 겪던 차에 타 DBMS를 검토했고 그 결과 기존 오라클에서 알티베이스로 교체했다.
이찬중 이사는 “포스코는 알티베이스의 높은 안정성과 오라클과의 상호 호환성·안정적인 기술지원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고 전했다. 알티베이스와 포스코의 협력관계는 2011년도 철도관제시스템프로젝트 진행에 이어 선재·전력감시·파이넥스 공정·고로시스템 등 분야에 지속적으로 확대 적용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시스템 SW를 변경하면 통상 장애가 발생하지만 알티베이스는 프로그램 소스를 전수조사해 장애를 미연에 방지한 것은 물론 DBMS 튜닝을 통해 최상 성능이 나오도록 조치, 시스템 오픈 이전에 완벽한 전환을 이룰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알티베이스는 2006년부터 현재까지 공공, 금융, 통신, 제조 산업에서 오라클을 윈백하면서 고가의 유지보수와 벤더 위주 라이선스 정책으로 곤란을 겪는 고객이 원가를 절감하고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