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SKT·히어와 자율주행 고정밀지도 개발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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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가 SK텔레콤, 글로벌 지도 서비스업체 히어(Here)와 MO를 교환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박진효 SKT ICT 기술원장(왼쪽 네번째부터), 이태원 쌍용차 기술연구소장, 이문철 히어 APAC 부사장.

쌍용자동차는 자율주행 고정밀지도(HD Map) 개발을 위해 SK텔레콤 및 글로벌 지도서비스 회사 '히어(Here)'와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12일 밝혔다.

전날 경기도 성남시 SK텔레콤 ICT 기술원에서 열린 MOU 체결식에는 이태원 쌍용차 기술연구소장과 박진효 SK텔레콤 ICT 기술원장, 이문철 히어 APAC 부사장 등 3사 관련 임직원이 참석했다.

3사는 앞으로 자율주행차의 핵심 기술인 고정밀지도 개발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쌍용차는 고정밀지도를 활용한 소프트웨어 등 차량 내부 시스템 개발을 담당하고 SK텔레콤은 고정밀지도 실시간 통신 기술과 모듈 소프트웨어 등 개발을 맡는다. 히어는 고정밀지도 제작과 소프트웨어 개발 등을 주도하게 된다.

고정밀지도는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차(양산차는 레벨2 수준)가 안정적인 주행을 하고 스스로 차선을 변경하는 일을 수행하는 데 꼭 필요한 지도 정보다.

실시간 교통정보 등을 활용해 차량이 더욱 안전하게 주행하도록 돕는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에서도 필수 요소기술로 꼽힌다.

쌍용차는 이번 협력으로 고정밀지도 플랫폼을 구축하고 자율주행차에 양산 적용해 미래 자율주행차 기술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는 “HD 맵은 자율주행차의 필수 요소 기술로 이번 MOU로 보다 고도화된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을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자율주행차는 물론 커넥티드카와 전기차 등의 연구개발을 통해 미래차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쌍용차는 지난 2014년부터 자동차부품연구원과 공동으로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차 관련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작년에는 티볼리 에어 기반의 자율주행차로 국토교통부의 미래형 도로 시스템 자율협력 기술시연에 참여한 바 있다.


박태준 자동차 전문기자 gaiu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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