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마트폰 시장 규모가 지난해보다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기술(IT) 기술 전문매체 기즈차이나는 중국정보통신기술원(CAICT) 보고서를 인용, 11월 중국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은 3329만8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7.5% 줄었다고 보도했다.
1월부터 11월까지 스마트폰 누적 출하량은 3억5600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3% 감소했다.
신제품 출시도 크게 줄었다. 지난 달 중국에서 발표된 신형 스마트폰은 32종으로, 지난해보다 38.5% 감소했다. 11월까지 출시된 전체 스마트폰은 551종으로 전년 대비 75% 수준에 그쳤다.
중국 브랜드 점유율은 90%에 육박했다. 지난 달 화웨이·샤오미·오포·비보 등 중국 제조사가 출하한 스마트폰은 3055만3000대로 전체의 86%를 상회했다. 다만 올해 중국 제조사 스마트폰 누적 출하량은 전년 대비 27.1% 감소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IDC는 중국 시장 위축에도 불구하고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이 내년을 기점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IDC는 “내년 스마트폰 출하량은 올해보다 2.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2020년에는 세계 판매량이 15억7000만대를 상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